기장료 덤핑과 과다 경쟁으로 인해 '매번 못살겠다'고 하소연을 늘어놓는 기존 세무사들의 걱정과는 달리 개업 세무사 수는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세무사회에 따르면 서울과 중부 등 6개 지방세무사회에 등록된 세무사 총 회원수는 지난 6월 30일 현재 7964명. 이 중 휴업회원 270명을 제외하면 개업회원은 7694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개업회원이 7653명인 점을 감안할 때 불과 석 달 사이에 세무사 40여명이 더 늘어난 셈. 이 같은 증가 추세라면 2~3년 내에 세무사 1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각 지역별 세무사회 회원은 서울세무사회가 3612명(휴업170명, 개업률 44.7%)으로 가장 많은 회원 수를 확보하고 있었고, 그 뒤를 이어 중부 1909명(휴업105명, 개업률 24.2%), 부산 1071명(휴업28명, 개업률 13.6%), 대구 525명(휴업6명, 개업률 6.7%), 광주 422명(휴업9명, 개업률 5.4%), 대전 425명(휴업10명, 개업률 5.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세무사들의 자격별 현황을 보면 ▲순수 시험합격자 3317명(41.6%) ▲과목 면제자 3137명(39.4%) ▲국세 경력자 990명(12.4%) ▲석·박사 259명(3.3%) ▲공인회계사 208명(2.6%) ▲변호사 39명(0.5%) 등으로 분석됐다.
전체 세무사 중 여성세무사는 서울이 2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부 105명, 부산 46명, 대전 26명, 광주 21명, 대구 18명 등 총 43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