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LG필립스디스플레이 미국 법인의 파산관재인이 회사를 상대로 594억원 규모의 특혜적 양도 취소 및 회복 소송을 미 파산법원 델라웨어주 지구에 제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파산관재인은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2004년부터 2005년 말까지 1년간 LG상사에 지급한 채권 3천804만달러가 내부자 거래며, 2005년 말 지급한 채권 1천947만달러도 특혜성 거래라고 주장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2006년 3월 회사 갱생 절차에 들어갔는데 그 직전에 LG상사와 거래한 것이 특혜성 및 내부자 거래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LG상사는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단순한 거래선일 뿐 지분 관계가 없어 내부자 거래는 말도 안된다면서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업체가 파산하는 과정에서 우리 또한 채권자의 한명으로 1천947만달러의 채권을 받았으며 3천804만달러는 하나의 거래선 입장에서 청구했던 것"이라면서 "단순히 LG라는 이름만 같다고 내부자 거래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LG상사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아무런 지분 관계가 없어 내부자 거래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현지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