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현행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피치사는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의 위기에 대한 시각을 부정적인 톤으로 전환하면서, BBB~A등급인 17개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동시에 리뷰를 실시했다.
피치사는 17개국 중 불가리, 카자흐스탄, 헝가리, 루마니아 등 4개국 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한국, 멕시코, 남아공, 칠레, 헝가리, 러시아 등 7개국은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 대만, 태국, 인도 등은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최종구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번 신용평가는 개별 국가의 경제 상황보다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 상황이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