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3조원 규모 P-CBO 발행, 자금조달 지원
국세청, 경영한파 기업, 납부기한 연장·체납처분 유예
정부가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전방위 유동성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안산의 중소기업 단지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현장대책회의'에서 중소기업 유동성 추가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중기지원 Fast Track' 프로그램 발표이후 지난 10월 29일까지 9개 은행이 총 24개 중소기업에 343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11월 7일 현재 13개 은행에서 145개 기업에 총 2890억원의 지원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실적에 더해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신보와 기보 부분보증비율을 95%로 확대해 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원활한 중기대출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P-CBO를 금년 중 1조원, 내년 중 2조원 규모로 발행해 회사채시장에서 3조원 수준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2조6500억원을 증자해 자금공급을 추가로 확대하고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내년도 기·신보 보증규모를 1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2금융권 위주로 시행 중인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을 1금융권으로 확대해 보증이용의 편이성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을 통해 경영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 납부기한 연장, 체납처분 유예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향후 키코 등 거래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건설.조선사 등 중소기업으로 중기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11월말까지 키코 등 거래기업에 대한 지원은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