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0일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 북한인권개선소위원회(위원장 홍일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국제사회와 북한인권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홍 위원장을 비롯해 손범규, 이학재, 정옥임 의원과 이두아 변호사로 구성된 북한인권개선소위가 지난 8월 중순 설치된 뒤 공식적인 행사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 위원장은 토론회에 앞서 연합뉴스와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인권을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정부 및 비정부기구(NGO)와 국제공조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북한인권에 관한 국제회의에도 적극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북한인권단체들의 얘기를 듣고 정보를 교환한 뒤 정책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토론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해 당이 북한인권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같은 당 황진하, 황우여 의원이 각각 발의한 `북한인권증진법안', `북한인권법안'과 관련, "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할 주요 법안으로 채택한 만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북한 인권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하는 의견이 다양하게 쏟아졌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차기 정부는 핵문제를 집중적으로 들고 나오고 북한인권에는 적극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은 북한인권문제가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개발해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은 "미국 외교정책의 기조는 자유와 인권으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커질 전망"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인권에 관한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하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