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노무현 정부 때부터 찬성한 것"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11일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에 대한 지방의 반발과 관련, "뭘 알고나 반발하는가"라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지방 대책이 없어 지방이 반발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나는 규제 완화에 찬성하며, 우리 포항은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찬성했다. 나는 찬성 입장"이라고 말했고, `17일 이전에 상임위에 상정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 지도부에 맡기면 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한미 FTA의 선(先) 비준 처리에 대한 당내 일각의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뭐든지 100% 찬성은 없다"면서 "농촌 대책 등 이미 대책이 다 돼 있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다 해놓았던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는 농업 분야에서 별 문제가 없다. 칠레와 (FTA를) 할 때는 문제였지만, 쇠고기 문제는 이미 다 대책을 세웠고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 "정부가 대책을 세웠다고 하니까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저녁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 의원들로 분류되는 안국포럼 멤버들과의 만찬 회동과 관련, "안국포럼 멤버가 아니며, 내가 아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라며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연말 개각을 묻는 질문에 "나는 그것에 관심이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