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지원 대상 기업 신속한 선정체제 갖춰야"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2일 부실 가능성을 보이는 기업에 선제 지원을 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프리 워크아웃' 제도와 관련, "신속하게 (대상 기업을) 결정하는 체제를 갖춰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동차 문제를 제기하면서 한미 FTA 재협상 문제가 자꾸 국내에서 제기되는데 FTA와는 별개의 문제로 이 문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서 "미국 경기의 여러 가지 불황의 여파가 국내에 닥칠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절차로써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도 대주단 협약이라고 기업에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의 모임이 있지만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투명하고 시장이 공감할 수 있는 선정 기준과 절차를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하는 것이 이번 작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나치게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건강검진을 하고 나서 조금 징후가 이상하면 바로바로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과 같은 정책"이라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화폐의 액면을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 추진과 관련, "당장 지금 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우리 화폐도 국제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는 화폐가 되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국회처리에 대해서는 "국제간의 관례는 일단 협약이 체결되면 비준하고 처리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라면서 "그렇게 하면서도 미국의 분위기 변화에는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