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수도권규제완화 발표, 충분논의 못해 죄송"
정부가 수도권규제 완화에 따른 대책으로 이달 말 발표 예정으로 준비중인 지방발전 종합대책이 다음달 초로 발표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청와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수도권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27일께로 예정됐던 지방대책 발표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은 간담회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시.도와 협의 절차를 좀 더 강화하다보니까 발표가 조금 늦어질 수 있다"면서 "아마 12월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수도권 규제완화 발표와 관련,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어서 죄송했다"면서 "나름대로 당 정책위와 상임위와의 노력은 있었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여러분과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맹 수석은 "앞으로 여러 의원들과 충분한 대화와 각 시.도지사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좋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차제에 국토균형 발전을 위한 것을 진지하게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