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여야 합의로 연내 비준한다는 원칙"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4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완화 문제와 관련, "이는 투기꾼 양성화를 합법화하는 것으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인하를 하면서 과연 부동산 경기를 살릴 수 있겠느냐"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을 살 사람이 돈이 없어서 못 사서 (부동산) 경기가 죽은 것이지 시중에 물량이 없어서 죽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와 관련, "어제 청와대 회동에서 연내 비준을 원칙으로 하되 여야 합의로 처리하고 `선(先) 보완대책.후(後) 비준'한다는 세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FTA 보완대책은 1차로 노무현 정부 때 나왔고, 2차는 지난 4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나왔다"면서 "3차는 야당에 요구한 것이 있기 때문에 추가로 야당의 입장이 있으면 이를 참고해 보완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법안.예산 심의와 관련, "어제 원내 수석부대표끼리 법안.예산소위 구성 원칙에 합의했다"면서 "대부분 우리가 주장하는 대로 법안소위원장은 한나라당이 갖기로 하고 4대2대1로 구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운영위는 정치관계법만 다루기 때문에 4대3대1로 하는데 용인했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도 예민한 법안이 많아 4대3대1로 하되, 1명은 무소속 중에서 한나라당이 양해를 구해서 지명하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