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중 사외이사를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하는 대상기업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코스닥위원회는 12일 코스닥시장 안정화방안중 하나로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벤처기업의 경우 사외이사 선임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으로 증권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해 줄 것을 재정경제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선임대상 확대는 대주주나 경영진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는 코스닥등록 벤처기업의 경우 자산총액이 1천억원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스닥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자산총액 기준을 500억원 등으로 대폭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내달중 개정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1~2월께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한편, 투자유의종목과 관리종목중 부실화 과정에 있는 기업에 대한 퇴출요건 강화와 관련, "액면가의 20%로 돼 있는 최소주가 기준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내년 4월부터, 결산시기와 관련이 없는 기업은 내년초부터 강화된 규정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