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해외여행자들의 외환 휴대 밀반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세관은 불법자금 가능성이 있는 외환 휴대 밀반출·입에 대해서는 기획조사팀 등을 활용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세관은 15일 "금년 10월까지 적발된 외환 휴대 밀반출·입이 456건, 185억1천300만원에 달한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0건, 134억1천800만원에 비해 건수는 82%, 금액은 38%나 급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총 185억1천300만원 상당의 외환 휴대 밀반출·입이 적발됐으며 이중 94%에 달하는 140억4천700만원은 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례별로는 30∼40대 해외여행자들이 개인경비로 이용하기 위해 반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세관 조사총괄과 주시경 과장은 "출·입국시 미화 1만불을 초과하는 금액은 세관에 신고토록 돼 있으나 이 규정을 모르고 신고를 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홍보에도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