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울산세무서 김기원 조사관이 이동 국세상담실에서 납세자와 상담하고 있다.
동울산세무서(서장 류기복)가 세무사사무실이 아직 들어서지 않아 상대적으로 납세서비스가 취약한 울산 동구지역민들을 위해 '이동 국세상담실'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지역 납세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5일 동울산세무서에 따르면 울산시 동구지역은 18만 구민이 거주하는 곳으로 재개발 지역이 많아 재건축 등으로 재산제세와 관련한 납세자들의 상담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관할 세무서인 동울산세무서와는 거리가 멀고 또한 이 지역에는 세무대리인도 전무한 실정이라 납세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 같은 내용을 파악한 류 서장은 지난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국민을 섬기는 세정 실천의 일환으로 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국세 이동 상담실을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류 서장은 먼저 울산 동구청에 사전 장소 협조를 얻어 관내 주민들에게 상담실 개설 홍보를 의뢰하고 울산세무사협회의 협조를 받아 자원봉사세무사 6인을 국세상담관으로 위촉해 ‘국세 이동 상담실’을 개설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납세자의 날인 지난 3일 동울산서는 베테랑 직원 2명과 세무사 1명 등 3명을 이동 상담실에 투입해 사전 예약 신청한 민원인 10여명에게 4시간여동안 재산관련 상담을 해 줌으로써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자신의 양도세 관련 상담을 받은 이모씨(73. 울산시 동구)는 친절한 상담에 매우 흡족해 하며 세무서의 ‘국세 이동상담실’ 운영을 칭찬한 후, 주변 상점에서 과자를 사와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동울산세무서에서는 연말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자원봉사 세무대리인과 세무서 직원이 번갈아 이동 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