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1만 납세자 방문…의료비 내역조회 가장 편리
국세청, "연말정산 관련 사회적 비용 5400억원 절감"
국세청이 연말정산 시즌 때마다 개설해 운영하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가 연말정산 대상 납세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특히 올해 1월15일 개시된 2008년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홈페이지에는 3월3일 현재까지 1300만명이 넘는 납세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5일 "올해 1월15일 서비스 개시 이후 3월3일 현재 1391만명의 근로자와 부양가족들이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해 지난해 서비스 이용기간(2007년 12월11일∼2008년 2월10일)에 비해 이용자가 17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근로소득세를 납부한 근로자수 774만9000명을 기준으로 할 때 대상자의 91.9%가 인터넷을 통해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최진구 국세청 원천세과장은 "올해부터 서비스 제공항목을 기존 8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부양가족의 소득공제자료 제공 동의방법을 쉽고 간편하게 개선하는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운영으로 이용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연말정산간소화 시스템 구동으로 인해 근로자의 증빙서류 구비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이 크게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근로자 영수증 수집비용 절감(5014억원), 영수증 발송비용 절감(385억원) 등을 통해 총 5399억원의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이용자의 증가와 함께 서비스 만족도도 크게 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올해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서비스 만족도가 77.1%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대비 16.2%p 상승한 수준.
특히 서비스 이용자 중 36.1%가 가장 편리한 항목으로 의료비 사용내역 조회 항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자료 수집이 미비해 불편하다는 의견도(17.1%) 상존했다.
최 과장은 이와 관련해 "의료비 자료제출 대상에 대해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실시해 성실한 자료제출을 유도할 방침"이라며 "장기적으로 기부금 등 전산화가 가능한 모든 연말정산 소득공제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