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 많게는 1억원 상승
올들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한 아파트 거래량이 3월에는 3만7000여건까지 증가해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났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3월에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가 3만7398건에 달한다며, 지난 1월 1만8074건, 2월 2만8741건으로 늘어나더니 3만 건대로 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서울은 3957건으로 1월(1778건)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거래 건수가 증가했으며, 수도권 지역은 1만3256건으로 1월(4893건)보다 세 배 이상 거래 건수가 늘어났다.
강북14구는 1월 338건, 2월 815건으로 세 자리수에 머물렀으나, 3월에는 1347건으로 급증했다. 반면, 강남 3구는 1월 1000건, 2월 1210건으로 늘어났으나 3월에는 1186건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전국에서 3월에는 전월보다 아파트 거래건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강원, 경남, 제주지역만 전월보다 아파트 거래건수가 감소했다.
한편 아파트 가격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들썩였다. 강남 3구의 아파트들은 올 초보다 많게는 6000만원~1억원 가량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4층(전용면적 77m²)은 올해 1월과 2월 8억3000만원에 거래됐으나, 3월에는 8억9800만원~8억9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며,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3층(전용면적 51m²)은 올해 1월 7억7000만원에서 3월에는 8억5700만원~8억700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2월 급격히 상승했던 아파트 가격이 3월 들어 꺾인 곳도 있다.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 2층(전용면적 73m²)은 작년 12월 8억5000만원에서 올해 2월 9억8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이나 올랐으나, 3월에는 8억7500만원~9억2000만원으로 내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