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담당관실 직원 주축…지방청 요원 파견, T/F형식
국세청 감사관, "Clean국세청 만들기 적극 동참해달라"
비리행위 근절을 위해 국세청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0일 전국세무관서장회의를 통해 공표한 바 있던 고위직 비리행위 정보수집을 전담으로 하는 '비위정보수집 전담팀'을 금명간 출범시키는 등 '정보 레이더망'을 강화 할 방침이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22일 비위정보수집 전담팀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비위정보수집 전담팀은 세무서장급 이상(4급) 고위직 및 조사분야·심사분야 종사직원들을 대상으로 비리정보를 전담해 수집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비위정보수집 전담팀은 국세청 감찰담당관실 직원내 태스크포스 형태로 운영되게 된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국세청 감찰담당관실 직원들과(감찰2계, 감찰 3계) 지방국세청 감찰계와 일선 세무서에서 차출된 10명의 직원을 더해, 총 17명으로 전담팀을 꾸렸다.
국세청은 지난 주부터 비위정보수집 전담팀에서 활동할 직원들을 지방국세청 등에서 뽑아 올리는 등 물밑 인선작업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개 팀으로 나뉘어져 1개 팀은 4급 이상 고위직, 1개 팀은 조사·심사분야 종사직원 관련 비위정보를 전담하게 된다.
총괄팀장은 안동범 국세청 감찰담당관이 겸직하게 된다.
사무실도 3층에 추가로 마련해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전담팀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금품수수 등 비리행위 연루자에 대해서는 중징계 및 형사고발 등 적극적인 처벌을 가한다는 방침. 아울러 아무리 소액이라도 금품수수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해당 분야(조사.심사) 근무를 지속적으로 배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임성균 국세청 감사관은 지난 20일 국세청 직원들에게 한 통의 메일을 발송, 비위정보수집 전담팀 출범과 관련한 취지 등을 직원들에게 전파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임 감사관은 메일을 통해 "일부에서는 (비위정보수집 전담팀 가동과 관련해)고위직 비리로 인한 국세청 위기를 하위직 감찰강화로 전가한다, 는 부정적 이야기도 있다"며 "그러나 오늘(20일)을 계기로 'Clean국세청'을 위해 복무자세를 점검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