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가구나 씽크대 등의 원재료인 태국 및 말레이시아산 파티클보드에 24일부터 3년간 7.67%의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구업계의 원가부담이 증가돼 가구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파티클보드 생산자 단체인 한국합판보드협회에서 덤핑방지관세조사를 무역위원회에 신청했고, 약 1년간의 조사결과 국내산업에 피해사실이 확인돼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태국 및 말레이시아산 파티클보드는 24일부터 2012년 4월 23일까지 3년간 기본관세율 8%에 덤핑방지관세율 7.67%까지 합해 15.67%의 관세율이 부과된다.
덤핑방지관세 대상물품은 태국 및 말레이시아산 파티클보드 중 가공하지 않거나 연마가공 이하의 수준으로 가공한 것에 한하며, 표면을 피복한 보드는 제외된다.
덤핑방지관세는 외국의 물품이 수출국 내수시장에서 통상 거래되는 가격 이하로 덤핑 수입돼 국내사업이 실질적 피해를 받거나 국내산업의 발전이 지연되는 경우 정상가격과 덤핑수입가격과의 차액 이하로 부과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