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관(세관장 이돈경)은 6억원대의 벙커C유를 폐유로 가장하여 밀수입한 A업체 대표 B모씨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27일 세관에 따르면 지난 12일 외국무역선에 적재된 연료유를 폐유인 것처럼 허위신고하는 방법으로 여수항을 통해 밀수입한 전남 여수 소재 유창청소업체 A사를 관세법위반으로 검거했다
이번에 적발된 유류는 선박에서 사용하는 벙커-C유로 시가 약 5억9000만원 상당(988㎘,901톤)이며, 폐유로 신고한 유류에 대한 성분분석을 통해 정상적인 연료유로 밝혀내는 등 작년 11월부터 9개월간의 끈질긴 수사를 통해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 대표 B씨는 석유류(벙커C)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개별소비세(17원/ℓ), 교육세 및 수입부담금(16원/ℓ)등 높은 세금을 부담하여야 하므로 이를 회피할 목적으로, 작년 11월과 올해 1월 두차례에 걸쳐 폐유로 신고함으로서 5000만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세관은 B씨가 동물품을 선박용 유류취급 업체를 통해 국내에 유통시켰을 가능성이 있어 관련업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폐유로 수입신고하면 세관의 검사절차가 생략되는 등 간소한 통관절차를 악용한 유사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입실적을 정밀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