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업자금사정 안정, 신규연체발생 줄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은행 연체율이 9월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1%로 전월말(1.37%)보다 0.26%p 하락했다.
지난 1월말 1.50%, 2월 1.67%로 급격히 상승했던 연체율이 6월 들어 1.19%로 큰 폭 하락한 후, 7월 1.31%, 8월 1.37%로 소폭 상승했으나 9월 다시 1.11%로 하락한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56%로서 전월말(1.94%)보다 0.38%p 하락했으며 전분기말(1.68%)보다도 0.12%p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72%로 전월말(2.18%)에 비해 0.46%p, 전분기말(1.86%)에 비해 0.14%p 하락했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전월말(0.77%), 전분기말(0.82%)보다 각각 0.04%p상승, 0.01%p하락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41%로 전월말(0.46%)대비 0.05%p 하락하는 등 전월말(0.67%)에 비해 0.12%p 하락한 0.55%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기업 자금사정이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신규연체발생규모가 크게 줄고 분기말 상각·매각 및 연체채권 정상화 등으로 인해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