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의원 “서울시, 폭리 취하는 업체들 규제해야”
일부 생수 수입업체가 수입원가의 최고 13배 이상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영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수 수입업체 A사는 미국에서 해양심층수 1리터 용기를 개당 584원에 수입해 국내에서 8000원에 판매했다.
다른 생수 수입업체는 미국에서 1.5리터 용기를 개당 981원에 수입해 5500원에, 또 다른 업체는 일본에서 0.5리터 용기 714원, 2리터 용기 1428원에 수입해 각각 2500원과 5500원에 시중에 내놨다.
이렇듯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6개 수입업체에서 시판중인 14종류의 해양심층수가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3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
한편 수입된 생수 일부는 수질기준에 충족하지 못해 폐기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지난해 7월 B사가 일본에서 수입한 0.5리터 용기 3만3600개는 ‘먹는 해양심층수 수질기준’ 중 증발잔류물 기준이 초과돼 전량 폐기됐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 “서울시는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해 폭리를 취하고, 수질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해양심층수가 적발되고 있는 만큼 이들 업체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