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전략 재점검 필요"
금,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안정세 유지할 듯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2000년대 들어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가장 핵심 해결책은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3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저출산·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돼 노동투입이 계속 감소하고, 투자부문의 불확실성도 확대돼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이,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낮다"며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50~60%, 국내 대기업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서 장기간 정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장관은 "최근 국가간 생산성 증가율 차이가 대부분 IT산업의 생산성 향성과 그 결실을 다른 산업에서 활용하는 정도에 기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및 서비스업 분야에서 IT산업의 발전성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장관은 "중국 등과 비교할 때 우리의 해외자원개발 수준은 아직 미흡하다"며 "해외자원개발 전략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자원외교 다변화, 대형 자원개발회사 및 인재육성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제 원자재시장 동향과 관련 "금, 납 등 기초 금속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달러화 약세에도 3분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각국의 원유 재고수준, 곡물생산량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