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해외은닉…발본색원'
해외자산 3억달러 넘는 갑부 전담 TF 설치
미국 국세청(IRS)의 칼날이 부자들의 해외은닉 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27일 CNN머니에 따르면 국세청의 더글라스 슐만 청장은 "부자들의 해외 투자를 통한 탈루 행위를 전담해서 감시할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신설된 태스크포스는 `글로벌 하이 웰스 인더스트리 태스크포스(Global High Wealth Industry task force)`로 해외에 3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투자한 사람들을 타깃으로 탈루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슐만 청장은 "해외 자산 도피를 통한 탈루를 적발하기 위해서는 좀 더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적은 부유한 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웰스매니지먼트 사업 전반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데 있다"면서 "개별 회사나 개개인의 세금납부 실적만으로는 해외투자를 통한 자산은닉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미국 국세청은 스위스 UBS의 비밀금고에 재산을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4450명의 미국 부자 명단을 넘겨 받았다.
이번 태스크포스 결성은 그 후속조치로 국세청의 탈루와의 전쟁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