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은 18일 이삿짐으로 위장해 고급 외국산 손목시계를 국내에 밀반입한 이모씨(31세, 무직)를 관세법 위반(밀수입죄)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미국에서 체류하던 이씨는 지난해 11월 이주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하면서 오메가 등 다량의 고가 외제 손목시계의 빈 케이스를 이삿짐으로 신고했다가 적발됐다.
특별한 직업도 없는 이씨가 현품이 없는 고가의 외제손목시계의 빈 케이스만을 들여오는 것을 수상히 여긴 세관직원의 조사 결과, 현품은 미국 체류 중 다른 경로를 이용해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면세규정이 적용되고, 대규모 물품이 반입되는 이사물품의 특성을 악용해 마약 등 수입금지 물품이나 고가 물품을 은닉해 불법으로 반입하는 사례를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