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12월 직원 1인당 급여 6500만 원
年환산 8600만 원…정규직 근속연수 12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증권금융을 전담하는 한국증권금융이 증권유관기관 중 `신(神)의 직장`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한국거래소나 한국예탁결제원처럼 감사원 감사나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정부 공공기관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4~12월 직원 1인당 6500만 원 가량으로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높은 연봉수준을 보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당국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의 지난해 12월말 현재 직원 수(집행임원 포함)는 249명이다.
2009년도 1~3분기 누적 급여총액은 163억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액이 6500만원에 이른다. 1인당 월 평균 720만원으로 1년 연봉으로 환산하면 8600만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 같은 환산 연봉은 정부 공공기관 중 2008년도 직원평균 임금 3위 예탁결제원 8989만원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또한 지난해 4~12월 1인당 평균 급여액에는 기간계약 및 파견계약 인력 23명이 포함된 것이어서 정규직원들의 평균급여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직의 평균 근속연수도 12년이다.
증권금융은 증권사가 신용거래를 할 때 부족한 자금을 빌려주거나, 개인투자자들에게 증권담보대출 및 대주(주식을 빌려 주는 것)를 해주는 것을 주 업무로 하는 기관이다.
자본금은 3400억원(발행주식 6800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증권사들이 전체 주식의 37.9%, 은행 32.9%, 한국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이 13.9%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2009년도 1~3분기 7558억원의 영업수익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132억원, 1610억원으로 2008년도 전체 1649억원, 1219억원을 웃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