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6년여 만에 포스코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공사(KAMCO)를 주축으로 하는 대우인터내셔널 공동매각협의회는 24일 오후 5시까지 입찰참가의향서 접수를 마감한다.
그동안 인수후보로 거론된 기업들은 대부분 불참하기로 해, 포스코의 단독응찰이 유력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의외의 후보가 돌출될 가능성도 잠재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포스코의 경쟁상대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포스코는 인수전 초기부터 응찰 참여 의사를 명확히 한 반면에 한화그룹, STX그룹 등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된 기업들은 불참하기로 했다.
대우그룹 말기에 계열사 매각을 담당했던 김우일 전 대우 구조조정본부 상무는 대우 사모펀드(PEF)를조성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참여하겠단 뜻을 밝혀왔다. 그러나 자금력이 떨어져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널 내부에서도 포스코가 새 주인으로 무난하단 평가다. 무역·자원개발과 사업연관성도 높고, 대우인터내셔널을 키워줄 사업력 측면에서도 능력있는 기업으로 대우맨들은 보고 있다.
다만 단독 응찰에 대한 공적자금관리특별법 적용 타당성 여부, 외국계 은행의 대우 채권 소송, 미얀마 가스전의 적정가치 평가 등은 매각 과정에서 풀어가야 할 부분이다.
한편 캠코는 상반기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