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울산광역시와 경북 구미시가 최대 수출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3635억달러, 수입은 3231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40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종전 무역수지 최대치는 1998년의 390억달러.
지역별 수출은 광역도시(특별시·광역시·도) 가운데 석유제품과 자동차, 선박 등을 수출한 울산이 608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경기와 경남이 각각 580억달러, 546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충남과 경북, 서울지역도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입은 서울지역이 전체 수입의 23.1%를 차지하며 744억달러를 기록했고, 경기(618억달러)와 울산(473억달러), 전남(275억달러), 경남(264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경북 구미시와 울산 울주군, 울산 남구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구미시는 휴대폰과 TV 등으로 268억달러를 수출했고, 액정디바이스와 자동차 등을 수출한 충남 아산시와 조선업이 주종인 경남 거제시가 각각 244억달러, 192억달러를 기록했다.
군(郡) 가운데는 석유제품과 비철금속 등을 수출한 울산 울주군이 132억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선박 수출액이 높은 전남 영암군(34억달러)과 정밀기기 수출비중이 높은 충북 청원(23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무역수지는 경남이 28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경북(239억달러)과 충남(202억달러), 울산(13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지역은 수출 330억달러, 수입 744억달러로 41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인천(78억달러)과 전남(42억달러), 경기(38억달러), 부산(11억달러) 등도 주요 적자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수출물량은 1억4711만톤으로 지난 200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수입물량은 4억3788만톤으로 2008년보다 4.4% 감소했다.
공항만별로는 전체 수출의 18.5%가 선적되는 부산항이 '최대 수출항'이었고, 울산과 온산, 여수, 광양항 등 상위 5대항이 전체 처리물량의 67.7%를 차지했다.
수입물량은 인천항이 12.7%로 1위를 기록했고, 울산, 여수, 광양, 포항항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