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관 초청 '자금세탁세미나' 개최
관세청이 미국의 자금세탁 관련 수사기법을 습득해 단속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자금세탁사범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동안 미국 국토안보부 이민관세수사청(ICE) 한국지부장을 맡고 있는 경열 스티븐 김(KyungYul Steven Kim) 씨를 초빙해 자금세탁 단속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관세청 60명, 검찰·경찰 9명, 금융정보분석원 3명의 직원이 참석했으며, 자금세탁을 비롯해 재산국외도피, 테러자금 단속기법, 현금밀수 관련 인터뷰·관찰기법, 우범여행자 분석기법 등 선진 수사기법이 소개됐다.
특히 관세청은 미국토안보부 이민관세수사청의 외화휴대밀반출입 공조수사 프로그램인 HAW(Hands Across the World)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는 등 양국간 현금밀수와 자금세탁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미국의 앞선 단속기법을 국내에 적용해 관세청과 검찰·경찰 등의 자금세탁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범죄 적발시 자금의 이동경로와 사용처 등 자금세탁여부 조사를 의무화하고, 국외재산도피와 자금세탁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