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공시기준이 보다 명확하게 규정된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최근 국내은행의 사회활동보고서 작성기준을 개정키로 하고, 내달 중순까지 '2009년 사회활동보고서'를 완료해 발간·공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은 공탁금관리위원회 출연금 등 법적 의무가 있는 부담금과 영업·캠페인 관련 직접적 마케팅비용, 영리목적의 문화·예술·스포츠후원금 등은 사회공헌활동 실적 집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실적집계와 작성기준을 명시, 사회공헌활동 내용의 적정성에 대해 정보이용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소외계층 지원내역을 '사회책임금융' 항목에 별도로 공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휴면예금 출연이나 미소금융사업 지원, 신용회복기금 출연 등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출연금을 별도로 집계해 표시하고, 희망홀씨대출 등 저신용자와 금융소외계층 금융지원 내역에 대한 공시를 추가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활동보고서 작성기준 개정은 사회공헌활동의 질적 기준을 강화하고, 공시기준을 명확화함으로써 보다 내실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