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 등 요직 다수 포함
행정안전부는 오는 5월부터 12월말 사이 임기가 만료되거나 새롭게 충원이 예상되는 17개 정부부처 35개 국·과장급 개방형 직위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개모집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국장, 지식경제부 무역조사실장,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정책방송원장 등 직무의 전문성과 중요도가 높은 요직이 다수 포함돼 주목된다.
개방형직위제도는 정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인이나 타부처의 공무원 등 공직 내·외부를 불문하고 최적격자를 선발·임용하는 제도로 각 부처에 모두 184개(고위공무원단 171개, 과장급 13개) 직위가 운영되고 있다.
개방형으로 임용될 경우 최초 계약기간은 2년 이상으로 업무성과에 따라 소속 장관과 협의, 최장 5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그 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재응모 절차를 통해 다시 계약직공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보수는 직무의 특성과 개인의 경력, 자격 등을 고려해 소속장관이 임용후보자와 협의·결정하며 상한액의 제한이 없다.
올 2월말 현재 실체 충원된 156개 개방형직위 중 43%인 67개 직위가 민간 및 타부처 공무원 등 외부인으로 임용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 개방형 직위에 외부전문가를 채용한 국세청이나 문화체육관광부와 같이 최근 기관장의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개방형제도를 민간 우수인재 충원 경로로 적극 활용하는 부처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라면 누구나 장벽 없이 공직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정경쟁 여건 마련 등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