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고위직 공직자 재산 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일 정운찬 국무총리를 포함한 11명의 국무총리실 고위직 공직자들의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정 총리는 부동산과 예금 등을 합쳐 총 18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 정 총리, 재산은 얼마?= 정 총리는 본인 명의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7억9200만원)와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2억4210만1000원)등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방배동 소재 아파트의 일부는 부인의 명의(2억6400만원)로 되어 있어 정 총리가 보유한 총 부동산 재산 가액은 12억9810만1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 본인과 부인, 장남과 장녀 명의로 총 5억7269만8000만원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급여 등을 저축, 지난해 신고분에 비해 1000여만원이 상승했다.
학자 출신답게 여러 편의 저서에 대한 저작재산권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그러나 저작재산권으로 지난해 벌어들인 소득은 한 푼도 없었다.
□ '왕의 남자' 박영준 국무차장 재산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경기도 고양시, 경북 영천시 등지에 본인 명의 임야 및 토지, 본인 명의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아파트 등 총 9억3100만여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예금(본인+부인)은 3억7300여만원을 신고했다. 아울러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골프,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회원권 가액은 도합 9700여만원.
독립생계유지를 사유로 부친과 모친, 장남과 장녀의 재산은 신고하지 않았다. 권 실장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지난해 신고분에 비해 7500여만원 감소한 25억3500여만원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잘 알려진 박영준 국무차장은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 등을 합쳐 지난해 신고분에 비해 3480만여원 증가한 11억5600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 조원동 사무차장, 총리실 간부 중 최고 재산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 출신인 조원동 사무차장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만 21억9300여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예금 신고액은 본인과 부인 장남과 장녀 명의로 6억7400여만원이 저금되어 있다고 신고했다. 부인 명의 콘도미니엄(1850만원)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조 사무차장의 신고 재산은 지난해에 비해 8600여만원이 증가한 28억6800여만원이었다.
허종구 조세심판원장은 경북 고령군 소재 임야(본인 명의), 송파구 잠실본동 소재 아파트(본인 명의), 대구 수성구 파동 소재 아파트(모친 명의, 분양권) 등 6억3800여만원 가량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아울러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녀, 장남 명의 예금통장에 총 7300여만원이 저축되어 있다고 신고했다. 전체적인 허 원장의 재산신고액은 지난해 신고분에 비해 2200여만원이 증가한 6억9100여만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