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열 위원장을 포함한 공정거래위원회 고위직 간부들의 지난 한해(2009년) 재산 내역을 살펴보면 최고에서 최저까지 무려 40억원이 넘게 차이가 난다.
김영신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41억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유희상 민관합동규제개핵추진 단장은 빚만 1억원을 가지고 있었다. 말 그대로 '극과 극'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일 공정위 고위직 간부들의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정호열 위원장과 손인옥 부위원장이 각각 15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김영신 소비자원 원장이 41억, 장용석 상임위원이 38억으로 공정위 소속 고위 간부 중 가장 많은 재산 1, 2위를 기록했다.
□ 김영신 소비자원장 41억원 재산 보유= 김영신 한국소비자원 원장의 재산은 한해 동안 3억2500만원이 늘어난 41억1127만원이다.
김 원장은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에 각가 10~18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 가격으로만 전세 임차금을 포함해 13억4400만원을 가지고 있으며 예금이 18억1379만원, 유가 증권이 9억6611만원으로 조사됐다.
김 원장의 재산 변동을 살펴보면 거주 목적의 전세 임차 4억1000만원과 유가증권 1억여원이 늘어났지만 예금 등이 줄어 한 해 동안 3억2500만원이 증가했다.
□ 유희상 규제개혁추진 단장 빚만 1억= 유희상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 단장은 채무만 3억1704만원이 있는 등 재산이 -1억811만원이다. 이는 한해 동안 1428만원의 빚이 더 늘어난 상태.
유 단장은 3억6585만원의 채무 중 지난 한해 일부을 상환해 3억1704만원으로 줄였다. 그러나 실수요자인 누님 소유 대지를 매도해 1억1840만원의 재산이 없어졌다. 그나마 부인 명의의 예금이 5362만원에서 1억893만원으로 늘어 만회했다(?).
□ 위원장, 부위원장 재산은?= 공정위의 정호열 위원장과 손인옥 부위원장은 비슷한 수준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정 위원장은 한해 동안 905만원이 증가한 15억6681만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손 부위원장은 1억5263만원이 감소해 15억5346만원을 소유하고 있었다.
정 위원장은 채권이 2억65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채무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905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정도의 변동만 있었다.
17억610만원에서 15억5346만원으로 재산이 줄어든 손 부위원장은 눈에 띄는 변동폭은 없었지만 지난 한해 동안 모든 범주의 재산이 조금씩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1억4629만원의 예금중 일부를 분양대금 으로 납부해 9030만원만 남게 된 것이 가장 크게 재산이 준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