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고위직 공직자 재산 공개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일 정종환 장관을 포함한 12명의 국토해양부 고위직 공직자들의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했다. 정 장관은 지난 한해 동안 5781만원이 감소한 8억4036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도엽 제1차관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내려갔지만 총 재산은 1억2000여만원 늘어났고, 최장현 제2차관은 부동산 재산의 가격이 종전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 정 장관이 보유한 부동산의 가격은?= 정 장관이 보유한 부동산 중 충남 서천에 있는 부인 명의 토지들과 본인의 군포시 아파트 가격은 변함이 없었지만 회현동에 아파트 분양권을 획득, 건물 재산이 8억1025만원에서 10억7650만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분양회사 중도금대출로 2억6625억원의 채무가 증가했고 분가한 자녀들의 지난해 신고액 1억1171만원의 재산이 제외되면서 정 장관은 한해 동안 5781만원이 감소한 8억4036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됐다.
□ 권도엽 1차관, 부동산 가격 하락= 국토부의 권도엽 제1차관은 공시가격 하락으로 부동산 재산 가격에서 쓴 맛을 봤다.
권 제1차관의 재산은 8억2592만원으로 한해 동안 1억2517만원이 늘었다. 그러나 권 차관이 보유한 부동산 재산은 토지와 건물 재산 가격이 모두 내려갔다.
경북 의성군에 어머니가 보유한 토지는 9196만원에서 8726만원으로 줄었으며 본인과 어머니 그리고 부인이 소유한 연립 및 단독 주택의 총 가격 역시 4억8800만원에서 4억6500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 차관이 보유한 펀드의 가치가 상승하고 기 보유계좌의 정정 및 급여 저축 등으로 1억970만원의 예금이 2억6618만원으로 증가, 총 재산도 한해 동안 1억2517만원 증가했다.
□ 2차관은 건물 부동산만 12억원= 국토부의 최장현 제2차관은 지난 한해 동안 6823만원의 재산이 증가해 17억5287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물 부동산 가격이 본인 명의의 아파트 소유권 전환 등으로 6억2193만원에서 12억7132만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본인 소유 대지로 등록됐던 토지 소유권을 전환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얻은 재산 증가액 보다 더 많은 7억2635만원이 없어졌다.
다만 봉급저축과 전세금 예치 등을 통해 예금을 2억7637만원에서 4억3694만원으로 늘려 재산 총액을 플러스로(+) 유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