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미디어·3D산업분야 2014년까지 8만명 고용지원
정부, 5대 유망서비스 분야별 일자리 창출방안 마련
정부는 콘텐츠·미디어 및 3D산업분야를 고용창출 여지가 많은 유망서비스 분야로 선정하고, 이 분야에서 2014년까지 약 8만명의 고용이 확대되도록 세제지원과 함께 각종 규제완화 및 인프라 등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3D기업의 카메라 및 제작시스템 기술 및 CG, 홀로그램 등 콘텐츠 핵심기술 등을 신성장동력 산업기술로 선정해 20~30%의 R&D세액공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콘텐츠 및 미디어 산업에는 각각 6조5000억원, 4조7000억원의 자금이 투자된다.
정부는 8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각 부처 장관 및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콘텐츠·미디어 및 3D산업분야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콘텐츠·미디어 및 3D산업을 비롯해 사회서비스, 관광·레저, 교육·R&D, 보건·의료 등의 5개 분야를 유망서비스 분야로 선정해 순차적으로 6월까지 일자리창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첫 번째 주제로 스마트폰과 앱스토어, 3D영화로 대변되는 콘텐츠·미디어 및 3D산업에 대한 일자리창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년간 민관이 공동으로 5000억원을 투입해 콘텐츠 생태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콘텐츠 생태계 프로젝트는 대기업이 우수한 콘텐츠 제작업체와 공동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정부가 제작비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콘텐츠 업체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민간 대기업·해외투자자를 중심으로 2013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가 조성된다. 또 1인 창조기업에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해 3만7000개의 기업을 2014년까지 5만개로 육성하기로 했다.
올해 1000억원 규모의 CG 관련 기술 해외수주를 달성하기 위해 첨단CG에 대한 R&D자금 지원을 올해 203억원에서 2014년 4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해외CG프로젝트 수주시 약 20% 내외의 제작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CG, VR, 홀로그램 등 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관련 기술을 신성장동력산업 기술로 선정해 R&D 세액공제 비율을 현재 3~6%(중소기업 25%)에서 20%(중소기업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무선랜 이용가능지역을 2배로 확대하고, 와이브로 서비스 제공지역을 2011년까지 전국 84개 시로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고품격 실감방송, 미래 인터넷, 모바일 통합망 등 미래 유망서비스에 대한 연구개발에 방송통신위원회 기금으로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4월까지 3개 대역(800㎒, 900㎒, 2.1㎓) 총 60㎒의 주파수 할당 대상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할당받은 주파수 이용을 위해 시설구축 및 장비구매에 향후 7년간 3조7000억원이 지원된다.
한편 2013년 3D TV 방송시대를 개막하고, 2015년 무안경 3D TV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각종 지원대책도 마련된다.
3D기업의 3D 카메라 및 제작시스템 기술, 무안경 TV 기술, 3D 홀로그램 기술 등 핵심기술을 신성장동력 산업기술로 선정해 20~30%의 R&D 세액공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3D수출영화에 대해 대출보증형 상품의 보함가액을 상향(총제작비의 20~30%→50%)하고, 3D 문화상품에 대해 투자금 중 50%까지 보상하도록 '문화수출보험제도'를 개편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망 3D 콘텐츠를 선정해 기획에서 유통까지 전 주기에 걸쳐 연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D 전문전시화와 국제세미나 등을 개최해 3D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존 집적 시설을 활용해 '3D 허브'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콘텐츠·미디어 및 3D산업에 대한 민관의 노력이 잘 진행되면 2014년까지 약 8만명(연평균 약 1만6000명)의 고용이 기대된다"며 "콘텐츠 산업은 3만명, 미디어 산업은 1만명, 3D 산업은 4만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