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산항 여행자 내국인 63% ↑, 외국인 24% ↓
부산본부세관(세관장 김철수)은 3월 말 현재 부산항으로 입출국한 여행자는 30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내국인 여행자는 21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63% 증가한 반면 외국인 여행자는 9만4000명으로 24% 감소세를 보였다.
부산세관의 여행자 동향분석에 따르면 내국인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원화 강세와 방학을 맞은 학생 및 가족단위의 해외여행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고, 외국인(대부분 일본인)은 원화 강세에 따른 여행비용 증가와 한국 여행 매력 불만족이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해외여행자의 면세범위 초과 유치 휴대품은 총 1만 5569점으로 48% 증가했으며, 주요 품목으로는 명품 핸드백 및 시계류가 4~5배까지 증가했고, 양주·향수·의류 등은 50% 이상 감소했다.
부산세관은 "원화 강세가 금년 1분기 내·외국인의 입출국 수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부터는 크루즈 관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종전의 일본인(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95%) 위주의 관광객에서 중국과 미국, 유럽 등 관광객의 국적이 점차 다양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세관은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따른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부산항을 찾을 것을 대비해 해외여행자 언어불편 해소를 위한 BBB SER VICE (17개 언어, 24시 상시 동시통역서비스) 제공 등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G-20 정상회의 등 세계 주요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만큼 총포(모의총포), 도검류 등 사회안전위해물품 및 국민건강을 위해하는 불법 의약품 등의 반입차단에 휴대품 검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