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3일 "국세청은 올해를 '과세 사각지대에 있는 숨은 세원을 양성화하는 원년'으로 삼아 이를 통해 공평과세를 실현하고, 과세인프라를 확충, 세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부지방세무사회 제29회 정기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국세청은 그동안 추진한 '국세행정 선진화방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선진 일류 세정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청장은 이어 "지방청에 숨은 세원 양성화 전담팀을 설치해 신종탈루, 비자금조성과 자금세탁 등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고, 타인명의로 사업하거나 현금거래를 고의로 유도하는 업종, 해외소득 탈루자, 유흥업소, 부동산 투기 소득자 등에 대한 과세강화로 탈루소득의 지하자금화를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자세금계산서제도' 도입, '소득-지출분석시스템', '법인정보통합시스템', '국제거래세원 통합분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과세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능적·변칙적 탈세자에 대한 엄정대응과 세정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왕 청장은 "이러한 여러 가지 일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세청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려우며, 세무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애정이 필요하다"며 "또한 정부와 납세자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수행하는 세무사 여러분의 사명감과 직업윤리가 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