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사진 로이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모든 휴전 협상은 공격이 계속 이뤄지는 가운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갈란트 장관은 이날 146예비사단을 찾아 "헤즈볼라는 큰 곤경에 처했다"며 "나는 첫날에도 이렇게 말했고, 가자지구에서도, 지금 여기서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갈란트 장관은 가자 전쟁 이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피란길에 오른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기 전까진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을 선언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근거지를 집중 공습해왔으며,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해 18년만의 지상전에 돌입했다.
유엔,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동에서의 확전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동맹국들을 향해선 정치적 해법으로 돌아가 이스라엘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고 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6월 열린 국제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에 이스라엘 업체들의 참가를 금지한 데 이어 오는 11월 초 파리에서 열리는 해양 방위 산업 박람회에도 이스라엘의 참가를 금지했다.
이에 대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행동은 프랑스 국민과 그가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자유세계의 가치에 대한 수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스라엘 방위산업을 차별하는 두 번째 결정은 이스라엘의 적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이는 유대인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에 바탕을 두고 있다. 프랑스는 유대인을 향한 적대 정책을 채택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있든 없든 우리는 7개의 전선에서 적으로부터 우리 국가를 계속 방어하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