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국사 논의? 명태균 "천벌 받을"…텔레그램 추가 공개

김 여사가 보낸 지라시에 명 "소문이 있음으로 끝난다…책임소재 불분명"

"국감서 위증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따라 처벌"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추가 공개했다.

명 씨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감사에서의 위증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된다"며 지난 4월 6일(연도 없음) 김 여사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첨부했다.

김영선 전 의원 회계 책임자 강혜경 씨가 전날(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 씨와 김 여사 간 '영적 대화'가 이뤄졌다고 증언한 데 대한 반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명 씨가 첨부한 사진 속 메시지에는 "최근 김 여사가 천공 스승과 거리를 두고 명 씨와 국사를 논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며 "명태균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사주를 보러 창원을 찾아갈 정도로 국민의힘 고위관계자 사이에 입소문이 난 인물로 확인된다"고 적혀 있다.

또 "윤 대통령이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가 명태균의 조언 때문이라고 전해지며, 명태균은 김 여사에게 점사비를 받지 않으면서 김 여사로부터 더 신뢰를 받았다"며 "김 여사가 고민이 있을 때마다 명태균에게 전화를 걸어 국사까지 논의한다는 소문이 있음"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메시지를 받은 명 씨는 김 여사에게 "아이고 이런. 세상에 천벌 받을 사람들이 많다"라며 "여사님. 그냥저냥 이런저런 얘기 끝에 소문이 있음으로 끝나네요. 책임소재 불분명하게"라고 답했다.

한편 강 씨는 21일 국정감사에서 명 씨와 함께 일한 사람들이라며 야권을 포함한 전현직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공개해 정치권에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