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HarrisX 여론조사 "트럼프 51% vs 해리스 49%"
파이브서티에이트 "해리스 1.8%P 앞서…지난달엔 2.8%P"
여론조사·전망 엇갈려…"마지막까지 역동적이고 치열한 선거"
◆…미국 대선을 12일 남겨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 로이터>
미국 대선을 12일 남겨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을 높이고 있는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는 침체를 겪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조사 기관 HarrisX와 지난 21일부터 22일 사이 유권자 1244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51%의 지지율을 획득하며 해리스 부통령(49%)을 2%포인트 앞섰다고 전했다. (오차범위 ±2.5%P)
지난달 동일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포인트 앞서고 있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한 달 만에 역전시켰다.
질 스타인과 코넬 웨스트 후보 등이 포함된 다자 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1%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다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라는 선택지가 주어졌을 경우, 4%의 유권자가 이를 택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9%, 해리스 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사기관 HarrisX의 드리탄 네소 설립자는 "이번 선거는 마지막까지 역동적이고 치열한 경쟁"이라고 평가했다.
베테랑 민주당 전략가 제임스 카빌은 뉴욕타임스(NYT) 사설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고 데이터 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타임스에 "직감은 도널드 트럼프라고 말하고 있다"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만큼 누구의 직감이 맞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는 엇갈린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 저널리즘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는 이날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1.8%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집계했다. 다만 이는 지난달 말 2.8%포인트보다 크게 좁혀진 것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을 2주 남겨놓고 상승 기세를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론 조사원 프랭크 런츠는 매체에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권력 근접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트럼프는 과거에 대한 향수로 인해 혜택을 받고 있다"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