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시간적으로 촉박하고 결국 억울한 부분 설명하겠다는 취지"
"왜 무제한 토론은 하느냐…대통령은 법적 아닌 정치적 답 줘야"
"지난 4월 의료개혁 관련 담화문 재판 될 가능성 있어"
◆…김웅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김 전 의원은 6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저는 대통령께서 내일 (담화나 기자회견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하고 또 형식에서 보면 담화문은 짧게 하고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오래 하겠다고 얘기하시는데 그거 취지는 뭐겠나. 결국은 대통령께서 자신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해명하겠다는 취지다"라고 전했다.
이어 "거기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뻔하다. 증거가 없다. 검찰에서 아니면 권익위에서 문제없다고 나오지 않았느냐. 만약 잘못된 게 있으면 확실한 근거나 자료를 나한테 줘라. 그럼 바꾸겠다. 결국 이런식으로 밖에 이야기를 못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이걸 길게 끌고 갈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왜 하느냐. 이 자리에서 가장 국민들이 대통령한테 듣고 싶은 것은 그때 명태균 씨한테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아니고 지금까지 내가 불통으로 해 왔었고 국민들이 보시기에 여러 가지 마음에 맞지 않는 행동을 그리고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들을 한 것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것을 다짐하셔야 되는 것이지 기자들하고 지금 말싸움할 거냐"라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거기 나와서 장기간 이야기할 게 뭐 있느냐. 이 부분 잘못됐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지 왜 무제한 토론은 하느냐"라고 재차 지적하며 "무제한 토론하면 결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법적인 이야기밖에 못하는데 대통령께서 아셔야 되는 것은 대통령은 재판을 통해서 되신 것이 아니고 정치적인 판단,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서 되신 거다. 그러면 해답을 정치적인 답을 주셔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게 공판도 아니고 증거가 있느냐, 없느냐 이야기를 하시면 정말 지난 4월에 있었던 의료개혁 관련된 담화문. 그거 재판될 가능성이 있는 거고 저는 그래서 혜성이 또 하나 날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저는 더 고민하고 좀 더 많은 목소리를 들은 다음에 확실한 재발 방지책이 됐든 반성이 됐든 인적 쇄신이든 그걸 준비해서 나오겠다. 그때까지 좀 기다려주시라고 이야기를 하고 좀 미루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