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하게 됨에 따라 오는 23일 진행할 예정이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 연기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23일 예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재판 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이에 당초 다음 달 6일로 예정됐던 이 사건의 결심 공판도 미뤄지게 됐다.
재판부는 기일로 추가 지정된 9월 20일에 결심 공판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초로 예상됐던 선고 역시 순연될 가능성이 높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날부터 5일간 자가격리한다"고 밝혔다. 재판 참석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은 못 가실 듯하다"고 짧게 답했다.
이 대표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현재 마무리 단계인 위증교사 사건 재판 역시 차질을 빚게 됐다. 이 사건은 당초 오는 26일 변론을 종결하고, 다음 달 30일 결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대표의 불참으로 재판이 순연되면 이 사건의 결심 공판과 선고 역시 지연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몰랐다고 말하고, 같은 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의 압력에 따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용도변경했다는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8년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던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위증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