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반대 주민투표 철회하라" 촉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반대 주민투표 실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7일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서울시민을 볼모로 삼는 오 시장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무상급식은 이제 몸으로 막는다고 막아지지 않는 대세이고 현실"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올해 1학기를 보면,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한다"며 "충북도는 교육감이 보수적인데도 불구하고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정책 의지의 문제이자 정책 순위의 문제로 오죽하면 한나라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남경필 의원조차 '오 시장의 입장을 철회시키겠다'고 하겠냐"며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주민투표를 철회해 투표에 드는 182억원의 혈세라도 아껴달라"고 충고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오 시장은 그토록 원했던 무상급식반대 주민투표를 하기 위한 서명 요건을 충족시켰으니 이제 여기서 멈춰달라"며 "그 이상 가면 명분도 실익도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15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투표율이 3분의1에 미치지 못하면 투표함 개봉이 안 되지만, 그것조차 의미가 있다"며 무상급식반대 주민투표 실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