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17일 동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평가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한신정평가는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기반, 사업비차익의 이익규모 확대, 이익누적 및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적정성 확보 등 평가요소를 긍정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보장기능과 저축기능을 합친 생사혼합보험에서의 시장점유율이 14%를 넘어서는 등 높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2010회계연도(FY10)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이 4.3%임을 감안할 때 뛰어난 사업경쟁력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FY10 이자율차이익이 450억원으로 전년 약 210억원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었다. 상대적으로 이익변동성이 낮은 사업비차익에서도 FY10에 1400억원을 시현 전년 동기 890억원에 비해 늘었고 위험율차익도 연간 4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자산건정성 측면에서는 대출포트폴리오의 부실 확대로 다소 열위하다는 평가다. 동양생명의 부동산 PF대출채권 2631억원 중 446억원이 부실화되면서 3월 말 현재 대출채권 실질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각각 2.5%, 3.5% 상승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