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주택 부문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0으로 전분기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일반 역시 6에서 3으로 하락했으며, 대기업 부문은 13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중소기업 부문은 22에서 25로 전분기 대비 완화됐다.
한은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우량업체에 대한 가산금리 인하, 한도증액 등을 통해 완화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가계의 경우 감독당국의 과당경쟁 자제 요구 등으로 주택 및 일반자금 대출 모두 완화세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위험지수는 3분기에 13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체 신용위험지수는 지난 1분기 6이었지만 2분기 12로 급등한 바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19로 전분기 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역시 13으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역시 -3으로 전분기(-6) 대비 악화됐다.
대출수요 측면에서는 최근 원자재값 상승 등에 따른 자금수요로 중소기업이 16에서 19로 상승한 반면, 대기업은 13에서 6으로 하락했다.
특히 가계주택은 주택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13에서 -3으로 크게 하락했으며, 가계일반은 6으로 전분기 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