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기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전일 2012년 1분기 잠정 실적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0% 증가한 1조747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고 밝혔다.
27일 대우증권은 삼성전기가 비수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진단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성수기인 4분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라며 "LED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3% 증가한 132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수익성 개선은 MLCC (LCR 사업부)가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삼성전기에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칩 부품, 기판, 카메라모듈·모터, TV용 부품 등 4개 사업부 중 CDS(TV용 부품) 부문을 제외하고 1분기에 모두 지난 분기,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2분기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핵심산업이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신규 스마트폰 판매로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띌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4000원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