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2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지난 총선 결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 앞에 위기에 놓여있다"며 "애써 이뤄낸 정권교체에도 새누리당은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해 그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뒤늦게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명을 바꾸고 변화와 쇄신을 위해 노력했다. 이에 국민들이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며 "시대정신에 화답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만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의원은 ▲경제정책 기조 변화 ▲정책중심 정당으로 일신 ▲경색된 남북관계 해소 ▲대외 교섭력 강화 ▲복지정책 확대 ▲지역균형발전 ▲생활밀착형 정치를 위한 인재영입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 의원은 "건전하고 소신있는 보수정당 새누리당이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누리당의 최고위원이 돼 신뢰와 보답의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정권 재창출의 초석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로써 오는 15일 열리는 전대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으로 선언한 후보는 유 의원을 비롯해 심재철 의원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 결과를 지켜본 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권도전을 염두에 뒀던 남경필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