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일 한·미 FTA 발효 50일을 맞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과 함께 서울 롯데호텔에서 중소수출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활용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들에게 발효 이후 변화되는 교역여건 정보를 제공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국 측에선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최석영 외교통상부 한·미 FTA 교섭대표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선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 한·미 FTA 수석대표, 펫 게인스 미상공회의소장 겸 보잉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미 FTA는 양국의 경제적 번영 뿐만 아니라 공고한 협력관계를 가져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FTA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이 수출증대 등 성장동력창출을 위해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미 FTA 발효 의의와 효과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위한 정부정책 및 기업사례발표 등 한·미 FTA와 관련된 주요 주제발표가 이어지며 오후에는 원산지증명, 통관절차, 지적재산권, 서비스업 등 분과별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미 FTA가 발효된 지 50일밖에 지나지 않아 그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한·미 FTA를 이해하고 이익창출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어 일자리 창출 등 내수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