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고액의 관세를 상습적으로 내지 않은 체납자들로부터 체납액 77억원을 징수했다.
관세청은 최근 관세 체납자 3288명에 대해 '2012년 상반기 체납정리 특별활동기간'을 운영하고 5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와 해외 장기체류 또는 빈번 출국 체납자 등에 대한 집중적인 재산조사와 강도높은 체납정리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납정리 특별활동기간동안 관세청이 현금으로 징수한 체납세금은 모두 77억원.
또 관세 고액체납자로부터 10억원의 체납세액을 받아내는 한편 체납자의 예금, 부동산, 대여금고, 회원권 등의 재산압류를 통해 약 9억원 상당의 채권을 확보했다.
이번에 압류한 재산은 체납자들이 체납세액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매각 등을 통해 체납세액에 충당할 예정이다.
이어 관세청은 빈번히 해외를 드나들면서도 납세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한 출국규제를 강화했다. 체납액이 각각 7억원과 4억원에 이르는 고액체납자 2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관세 고액, 상습체납자의 재산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소유재산이 발견될 경우 즉시 체납 세액에 충당할 예정"이라며 "특히, 다양한 수법으로 고의로 재산을 은닉하는 체납처분 회피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조세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