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한 감세정책을 연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찰리 로즈' 쇼에 출연, "만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상위 2% 부유층에 감세 연장을 허락한다면 이는 경제적으로 아주 무책임한 정책이 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들의 감세혜택이 예정대로 만료되도록 놔둘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감세정책은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 시절 마련된 것으로 전 가구에 적용됐다
지난 9일 오바마 정부는 연소득 25만달러 미만 가구는 최고 소득세율을 현행 35%로 유지하되 그 이상 소득의 부유층은 감세 혜택을 중단,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39.6%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산층에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대신 부자에게는 더욱 높은 세율을 적용해 재정 적자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반면 공화당은 모든 소득 계층, 특히 부자를 포함한 감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미 의회가 오바마의 감세 연장안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이는 내년 1월 자동 만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