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조작의혹, 감사원의 금융당국 감사와 관련해 금융시장 전반에 대응책이 강구됐다.
26일 열린 19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최근의 CD금리 담합조사 및 감사원의 감사결과에서 은행권의 대출 금리 문제점이 지적된 것이 매우 송구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권 원장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담합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소비자에 불합리한 부분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요현안으로는 유럽위기에 따른 금융회사의 위험관리 감독강화, 가계부채 구조개선, 서민층의 금융지원, 건설업 및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저축은행 부실사태 재발방지 등이 꼽혔다.
특히 권 원장은 중소기업의 은행대출 확대를 위해 '동산(動産)담보대출'을 활성화시키고, 서민층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에 '서민전담창구' 개설이나 10%대 낮은 이자의 신용대출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권 원장은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은행실적 의무공개, 사(私)금융 피해예방, 상품설명이 미흡한 불완전판매 단속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현장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금감원은 펀드상품의 계열회사 우대판매를 금지하고, 정보기술(IT) 안정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