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낮은 이자로 서민층에 대출해주는 '새희망홀씨'를 늘리고 성실하게 상환한 차주의 금리 감면을 확대한다.
1일 금융감독원과 전국은행연합회는 새희망홀씨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새희망홀씨 연간 운영 규모를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일정 기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이자 감면 폭을 더 확대해 연 0.5%포인트, 대출기간 중 2%포인트 이상 금리를 내릴 방침이다.
아울러 과거 연체 기록이 있어도 상환 능력이 있으면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일용직 근로자 등 소득증빙이 어려운 경우에 고용주의 확인서를 이용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바뀐다. 고용주 확인서 외에도 급여통장이나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납부서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새희망홀씨는 금융 당국과 은행권이 협력해 서민층 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연 소득 3000만원 이하 혹은 연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인 경우에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11~14%, 한도는 2000만원 안에서 은행들이 자율 결정을 할 수 있다.
올해 6월까지 은행들이 승인한 새희망홀씨 실적은 883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은행들은 새희망홀씨 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 창구나 점포를 별도로 설치하고,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동궁 금감원 희망금융팀장은 "은행권과 협력해 새희망홀씨가 안정적인 서민 지원 제도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