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서민금융 상담 행사에 신청한 참가자들이 상담을 하거나 대기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서민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정부와 금융 당국, 은행권이 '서민금융 상담 대(大)행사'를 연다.
3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가 열리고, 서민대출(새희망홀씨, 햇살론, 미소금융)과 저(低)금리 전환대출, 채무조정 등에 대해 상담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는 KB국민·우리·신한·NH농협·기업·하나·외환·한국SC·한국씨티·수협중앙회 등을 비롯해 신용회복위원회·한국자산관리공사·미소금융중앙재단·NH농협·신용보증재단중앙회·대한법률구조공단·소상공인진흥원·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장학재단·사회연대은행·한국이지론·한국대부금융협회·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참여한다.
또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위원장을 비롯해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및 10개 은행의 은행장 등이 참석해 서민층 현장의 목소리들을 청취할 계획이다.
개그맨 김병만씨, 홍혜걸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 등은 과거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담 소개와 금융 강연 등을 한다.
이번 상담에서 금융권은 부동산 침체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서민층을 비롯해 등록금 부담을 지고 있는 대학생, 영세 자영업 사업자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상담 신청을 하려면, 금융감독원(www.fss.or.kr)이나 한국이지론(www.egloan.co.kr) 홈페이지에 인터넷으로 접속한 뒤, 신청 양식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문의는 금융감독원(02-3145-8133, 8142)과 한국이지론(02-2679-1119)에 할 수 있다.
상담 비용은 따로 없으며, 참가자들은 은행권에서 새희망홀씨 대출을 0.5%포인트 낮은 금리에 받을 수 있다. 단, 대출 심사 과정에서 조건에 맞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형주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민대출이나 채무조정 등 서민금융 지원제도가 널리 이용됐으면 한다"며 "은행별 상담과 대출 현황 등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현장에서 제기된 애로사항들을 파악해서 향후 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